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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콩 반중인사 지미 라이에 징역 20년…'국보법 위반' 역대 최장(종합2보)
작성자 홍콩
작성일자 2026-02-09
조회수 205
(베이징·서울=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권수현 기자 = 홍콩 민주진영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인 지미 라이(78)가 홍콩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9일 로이터·AFP·AP통신과 홍콩 매체 HK0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홍콩 웨스트카오룽(서구룡) 법원은 외국 세력과의 공모·선동적 자료 출판 등 세 건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유죄판결을 받은 라이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시행한 이후 해당법 위반으로 선고된 최고 형량이다.

이전까지는 2024년 11월 베니 타이 전 홍콩대 교수가 2020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를 앞두고 민주파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비공식 경선을 진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것이 홍콩국가보안법 사건 중 가장 무거운 형량이었다.

법원은 라이가 2019년 홍콩 시위 국면에서 자신의 국제적 인맥을 활용해 여러 국가를 상대로 중국과 홍콩 정부 및 관료들에 대한 제재를 적극적으로 로비했으며, 또 반중 매체 빈과일홍성출장샵 창원출장샵보를 통해 시민들의 거리 시위와 정부에 대한 대립을 선동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어 라이가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으며 "음모의 배후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고 지속적으로 외국과 공모를 추진해왔다는 점"을 고려해 형량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판사들은 징역 20년 가운데 2년은 이전 수감 기간과 겹쳐 라이가 추가로 복역해야하는 기간은 18년이라고 부연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020년 12월 구속기소된 라이는 2019년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와 빈과일보 사무실을 허가 외 목적으로 사용한(사기) 혐의 등에 대한 별도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5년 넘게 복역 중이다.

지미 라이의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재판은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2023년 12월에 시작돼 지난해 12월 유죄판결이 나왔고 이날 형량이 정해졌다.